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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한국 도자기 청자·백자 계승한 현대 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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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의 삶과 한국 도자기 전통 백자 계승

Park Young Sook(박영숙, 1947년생) 도예가는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태어나 현대 청자 작가로 성장한 대표적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불국사와 신라 유적을 기반으로 한 미적 감성을 키워온 그녀는 30대 초반에 한국 도자기 작업을 취미로 시작했고, 곧 도예로 전향하였습니다. 이우환 선생의 권유로 백자 다기 세트와 디너세트 제작을 통해 도자기 기술을 체득하고, 1979년 경기 지역에 박영숙 도예공방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전통 조선백자의 순백색 유약과 달항아리 형식을 계승하되, 흙 배합·형태·비율 모두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 한국 도자예술의 가치를 확장했습니다.

한국도자기 백자 계승
한국도자기 백자

전통의 재탄생: 한국 도자기 백자와 달항아리의 현대화

박영숙 작가는 현대 청자 작가로서 한국 도자기 백자의 전통을 단순히 모방하지 않고, 조선 후기 달항아리 형식을 바탕으로 크기, 비례, 유약 기술을 현대적 감각으로 변주하였습니다. 그녀는 백토 흙을 혼합하고 6~10년 발효 숙성 과정을 통해 이상적인 점토 상태를 확보했으며, 장시간 뜸을 들인 소성법을 고안해 내구성과 순백색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이 우직한 과정은 1330℃ 고온으로 백자를 구워내는 조선 전통 가마를 넘어서는 난이도로, 형태의 얇고 큰 달항아리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현대 공예계에서는 그녀의 박영숙 프로필이 ‘달항아리의 규모와 조형 변주’라는 키워드로 회자되고 있으며, 박영숙 작품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 대영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에 소장되어 그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형식과 재료 실험을 통한 한국 도자기의 창조적 확장

박영숙의 작품은 전통성과 현대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창조적 빛을 발합니다. 그녀는 백토 흙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청자계열 흙도 실험적으로 사용하며, 형태는 달항아리 외에도 각병, 접시, 다기류 등 다양한 도기류를 제작하며 글로벌 도예가 한국의 스펙트럼을 넓혀왔습니다. 또한 화학 원료가 아닌 자연 원료인 산화철, 구리, 코발트 등을 유약 색소로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이며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하는 색채를 구현했습니다 . 그녀는 달항아리의 무늬 삽입이 없는 단일 표면을 유지하며, 형태에 집중하는 현대 한국 도자예술의 철학을 보여줍니다.

특히 40여 년간 이룩한 기술력은 대형 달항아리 제작 시에도 벽이 얇고 높이 조절이 용이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구조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찻주전자나 식기를 제작하며 체득한 정밀 기술이 바탕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한국 도자기 공예품의 예술성과 오브제로서의 가치가 동시에 높아졌습니다.

글로벌 전시와 협업을 통한 한국 도자기 예술 확산

현대 한국 도자예술의 대표 주자로서 박영숙은 국내외 유수 전시에서 한국도자기 예술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로는 1983년 뉴욕 ‘Living Porcelain’, 2007년 런던 대영박물관 ‘The Korean Moon Jar’, 2015년 샌프란시스코 ‘Dual Natures in Ceramics’, 2022년 리움미술관 ‘Moon Jars’전 등이 있으며 ,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시애틀 미술관, 하버드 새클러 박물관 등 해외 컬렉션에도 다수 소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이우환 작가와의 협업은 회화적 감성, 미니멀리즘을 공예에 융합하는 신경향을 촉발하여 글로벌 도예가 한국의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브런치스토리, 여성신문, 노블레스 매거진 등에서도 그녀의 예술성을 “전통 공예의 현대화”로 일컫으며 호평했고, 이는 박영숙이 현대 청자 작가로서 자리매김하게 한 배경입니다.

 

박영숙의 사회적·문화적 공헌과 향후 방향

현대 한국 도자예술 분야에서 박영숙 작가는 단순한 도예 작가가 아니라 교육자이자 문화 콘텐츠 창출자로서의 역할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공방은 젊은 도예가들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워크숍과 전시를 통해 전통 장인 정신과 현대 예술 정신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디지털 아카이빙, VR 전시, 협업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전통 백자와 달항아리 기술은 박영숙이라는 작가적 해석을 거치며 글로벌 도예가 한국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 잡았습니다.

박영숙이라는 이름은 이제 단지 개인 이름을 넘어, 전통 백자와 달항아리라는 한국 도자기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적 서명’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창조적 성찰과 미감은 한국 공예 문화의 세계화, 현대 예술 문화의 융합, 그리고 차세대 도예가들에게 역량과 영감을 전달하는 중요한 원천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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